저는 마음 흙수저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행복한 감정을 많이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꽤 오랫동안 그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스스로 불행했던 삶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거 같아요.
나보다 행복한 사람을 보면
가짜 행복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정확히는 가짜 행복이길 바랬던 거 같습니다.
배고프면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추우면 옷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몸의 결핍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결핍은 행복의 역치를 낮춥니다.
현재에 익숙해지도록 말입니다.
행복의 역치를 낮추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내가 남보다 못한 것 같아 불행하다고 느낄때,
애초에 다른 사람과 조건이 다른 삶이라고 정의해버립니다.
그로써 내가 가진 환경 때문에 나는 불행한 것이라고 자신을 납득시킵니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나보다 행복해보이는 사람을 볼때,
그가 누리는 행복은 거짓이라고 정의해버립니다.
상대가 가진 행복을 부정함으로써 나의 삶이 긍정이 되도록 자신을 설득합니다.
이것이 마음이 생존하는 법칙입니다.
그래야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감정의 기준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동전의 양면성과도 같은 것입니다.
생각만으로도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지표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힘든 것은 우리의 생각만으로, 마음먹는 것만으로 언제든 해소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대개 남과 비교할 때 입니다.
비교를 통해 자신의 결핍을 가장 쉽게 인지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불행해지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상대방을 부정하고 미워하기 시작합니다.
부러움, 질투의 마음이 싹트고
미움이라는 감정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닌 누군가를 미워해본 적이 있나요?
나에게 해를 끼친게 없는 사람을 미워해본 적이 있나요?
일이 잘 되는 모습에 그 사람을 미워해본 적이 있나요?
이 모든 마음은 나의 마음이 결핍 때문입니다.
감정은 신체에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불행한 감정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
신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마음은 불행한 감정을 회피함으로써
불행한 감정에 오래 머무르지 않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