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는 지식을 통해 얻는 의미기억과 경험을 통해 얻는 일화기억이 있습니다.
일화기억은 주관적 경험과 연관된 기억으로 뇌의 여러 영역에서 이루어 지지만 해마와 대뇌피질이 관여를 합니다.
일화기억의 매커니즘은,
부호화 >> 저장소 >> 통합 및 안정화 >> 인출 >> 수정 및 재통합 을 통해 이루어 집니다.
1. 부호화(Encoding)
기억형성의 첫단계로 감각정보와 학습정보가 기억으로 변환되는 과정입니다.
- 감각을 통해 얻은 정보는 뇌에 입력되고, 감각피질에서 감각정보가 처리됩니다.
- 해마에서 시간적, 공간적 맥락을 통합하여 기억을 장기 저장소로 보냅니다.
부호화가 잘되는 방법으로는,
- 주의집중 (focused attention): 주의를 집중하면 뇌에 더 강하게 각인됩니다.
- 반복 (elaborative rehearsal): 반복을 통해 시냅스가 강화되어 신경회로 형성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 의미부여 (semantic encoding): 기존 지식과 연결을 하여 더 잘 기억되게 합니다. (경험과 감정에 연결하면 더 오래 기억됩니다.)
2. 정보의 저장(Storage)
기억이 부호화된 후, 기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의 여러 영역에 걸쳐 분산되어 저장됩니다.
- 기억이 해마와 전두엽(prefrontal cortex)을 중심으로 단기 저장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뇌 피질에 분산되어 장기 기억으로 저장됩니다.
- 기억이 저장될 때 시냅스의 강화(synaptic consolidation)가 일어납니다. 특정 뉴런들이 반복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시냅스 간의 연결이 강화되고, 기억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3. 정보의 통합과 안정화(Consolidation)
경험을 조직화하고 기존의 기억과 연결합니다.
- 시냅스 강화(synaptic consolidation)
– 새로운 정보가 부호화 된 후, 뉴런들 간 연결(시냅스)이 강화됩니다.
– 해마에서 형성된 기억이 대뇌 피질로 이동하여 장기 기억으로 안정화됩니다.
– 반복적인 활성화로 신경회로가 강화됩니다. - 수면의 역할
깊은 수면 단계에서는 해마와 대뇌 피질 간의 정보 교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 정서적 각성(emotional arousal)
새로운 정보가 감정적으로 강렬할 때, 편도체를 자극하여 기억 통합을 강화합니다.
(감정적으로 중요한 사건은 생존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아 더 강하게 기억됩니다.)
4. 정보의 인출(Retrieval)
저장된 기억을 활용하는 과정으로 과거의 경험을 다시 떠올리기 위해 기억을 불러옵니다. 인출을 반복할수록 기억은강화됩니다.
- 특정한 단서(cue)에 의해 인출됩니다. 기억과 관련된 과거의 경험이 연합적(associative)으로 인출됩니다.
- 자주 인출할수록 정보가 더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경로가 형성됩니다.
- 기억의 인출 과정에서 해마는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 감정 등 기억의 여러 구성 요소를 통합하여 완전한 일화로 복원합니다.
5. 기억의 수정과 재통합(Reconsolidation)
기억은 인출될 때마다 수정되거나 재통합될 수 있습니다. 과거의 기억이 인출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와 혼합되거나, 주관적인 감정에 의해 왜곡될 수 있습니다.
- 기억의 재통합: 인출된 기억은 새로운 정보나 감정적 경험에 의해 다시 통합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억이 왜곡되거나 수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일화 기억이 항상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6. 일화 기억의 뇌 구조
일화 기억은 인출될 때마다 수정되거나 재통합됩니다. 새로운 정보와 통합되거나 주관적인 감정에 의해 왜곡 될 수있기에 일화기억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뇌의 각 영역별 기능
- 해마(hippocampus): 기억의 부호화, 초기 저장.
- 전두엽(prefrontal cortex): 기억의 부호화, 저장, 인출, 논리적으로 정리.
- 측두엽(temporal lobe): 장기 기억의 저장에 중요, 특히 시각적, 청각적 정보 처리.
- 대뇌 피질(cerebral cortex): 감각 경험을 바탕으로 기억 저장, 기억의 인출 과정에서 중요 정보 제공.